"향후 1~2분기 내 디레버리징 실패땐 신용등급 강등될 수도"
이 기사는 04월26일(19: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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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6일 “포스코의 올 1분기 실적 부진은 회사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포스코가 올 1분기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 저조한 실적을 냈다. 회사의 재무 상태가 향후 12개월 내에 현재 신용등급인 ‘Baa1’(상위 7단계)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1분기 영업이익이 7169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7%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14조5819억원)과 순이익(2923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6%와 54% 줄었다.
무디스는 이 같은 부정적 전망이 포스코의 내수시장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 조선 경기가 위축되고 있단 점과, 엔저(円低) 특수를 누리는 일본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됐다는 점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올해 포스코의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증가율이 한자릿수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포스코는 에비타 대비 차입금 배율을 3.5배 이하로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며 “향후 1~2분기 동안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감축)에 실패할 경우 회사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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