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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 자신만의 스토리로 취업 문 열어라"…다국적기업 CEO 충북대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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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상의, 혁신캠프 개최
보잉코리아·한국MS 등 참여
관련 정보 제공·진로 상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만 성공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지난 26일 오후 2시 청주시 내수동로 충북대 개신문화관. 2층 대강당을 꽉 메운 150여명의 학생이 제임스 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이하 암참)가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연 ‘제1회 혁신캠프’에서다.

이 행사는 지방대 학생들에게 외국 기업에 대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고민을 상담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암참 회장인 팻 게인스 보잉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박세준 한국암웨이 사장, 이재령 인텔코리아 이사, 제프리 존스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기획한 사람은 김 사장이다. 그는 암참이 작년 10월 출범시킨 미래혁신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한국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외국계 기업도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취업 정보를 얻기 어려운 지방대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명의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지원자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강의했다. “태도, 능력, 노력 등 세 가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기업 인사담당자와 인터뷰를 한 다음엔 반드시 감사 이메일을 보내세요. 이메일 한 통으로 지원자의 태도와 노력이 판가름나거든요.” 김 사장의 충고가 이어졌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대부분의 사람이 (경쟁사인) 지메일(gmail)을 통해 이메일을 보내더군요. 삼성전자 면접장에 LG전자 스마트폰을 갖고 들어간 꼴이죠. 이런 실수를 해선 안됩니다.”

게인스 사장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그는 “보잉은 전 세계 협력사 1만7000여곳 중 매년 17곳을 뽑아 최우수 협력사상을 주는데 작년에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한국 회사 2곳이 상을 받았다”며 “놀라운 성과”라고 소개했다.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모험을 할 필요가 있어요. 전 세계 보잉 직원의 40~45%가 외국인이고 외국인 임원 비율도 35% 정도로 높습니다. 문은 열려 있으니 두드리세요.”

박 사장은 좋은 대학, 학점, 자격증 등 스펙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가장 좋은 스펙은 ‘건강’이고, 그 다음은 ‘나만의 스토리’라고 강조했다. “제 스펙은 ‘DNA’였죠. 꿈(dream)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never stop), 긍정적인 태도(attitude)로 밀고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경북 상주 시 골 마을에서 자라면서 비행기를 공짜로 타보겠다는 꿈을 꾼 게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에는 15명의 학생이 6개 그룹으로 나뉘어 외국계 기업 CEO들과 만나 취업 및 진로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을 받았다. 암참은 900여개 회원사와 함께 올 하반기 대구, 부산 등지의 대학에서도 취업 설명회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주=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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