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일본 취업자 5명 중 1명은 만 6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총무성은 “일본의 만 60세 이상 취업자는 작년 말 기준 1192만명으로 전년 대비 17만명 늘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일본의 60세 이상 고령 노동자는 6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 작년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60~64세 인구 중 취업자 비중은 57.7%로 조사됐다. 정년이 지난 노령 인구 중 절반 이상이 계속 일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15~59세 취업자 수는 최근 10년간 370만명 감소, 작년엔 5078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젊은 층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5~29세 취업자 수는 1044만명으로 320만명가량 감소했다. 줄어든 취업자의 80% 이상이 젊은 층에 집중된 것이다.
정년 이후 일을 하는 사람은 늘어난 반면 젊은 층의 취업자는 줄어들면서 60세 이상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0%로 높아졌다. 노령 인구 5명 중 1명은 계속 직업을 가진 셈이다.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10년 전인 2002년에 비해 5.0%포인트 상승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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