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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증시 성적표 보니…웃는 외국인·선방한 기관·쪽박 찬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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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증시에서 외국인은 웃었고, 개인은 ‘쪽박을 찬’ 격이 됐다. 기관은 ‘B학점’ 이상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기관과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4월 순매수·순매도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외국인이 이달 4360억원 이상 사들인 순매수 1위 종목 LG전자는 4월 주가 상승률이 9.12%에 달했다. 순매수 2위인 KT&G 역시 2.87% 올랐다.

기관 역시 나쁘지만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기관 순매수 1, 2위인 삼성전자(-2.16%)와 현대자동차(-12.72%)가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상승했다. 순매수 3위 제일모직이 8.77% 오른 것을 비롯해 LG유플러스(6위·14.09%), 엔씨소프트(10위·6.05%), NHN(4위·4.5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외국인은 LG전자로 재미를 봤고, 기관은 삼성전자·현대차로 손실을 본 것을 제외하면 외국인과 기관 모두 준수한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낙폭이 크다고 판단한 대형 경기민감주에 손을 댔다가 추가 하락으로 손실을 봤다. 개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12.72%), GS건설(-45.75%), 삼성엔지니어링(-30.42%) 같은 경기민감주가 대부분이었다.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9위 NHN(4.51%)을 제외한 전 종목이 떨어졌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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