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바가지 장사'
가격 진실 알려져 소비 줄어
루이비통, 가격 20% 내려
‘미국에서 3만2550달러(약 3610만원)짜리 BMW3시리즈가 5만7379달러(약 6364만원). 프랑스에서 545유로(약 79만원)짜리 구찌 조이 보스턴백은 881유로(약 127만원).’
글로벌 명품기업은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특별한 장사를 했다. 똑같은 제품의 가격을 70% 이상 올려 받아도 사람들은 줄을 서서 샀다. ‘차이나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이런 기현상은 올해로 끝날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에 점점 눈뜨고 있고, 자동차 업계는 경쟁자가 늘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명품업계가 중국 소비자들에게만 숨겨온 불편한 가격의 진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 명품 가격 거품이 곧 꺼질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번스타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차를 살 때 미국보다 50~76%의 돈을 더 내야 했다. BMW3시리즈가 76%로 가격 차가 가장 컸고, 벤츠 C클래스는 62%, 아우디 A4는 54%였다.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세 모델의 중국 내 평균 가격은 미국에서보다 37% 비쌌다.
다른 명품도 상황은 비슷하다. 구찌 조이보스턴 핸드백은 2009년 기준 프랑스보다 54% 비쌌다. 이 폭은 2012년이 되자 더 커지며 62%를 기록했다. 루카 솔카 패션평론가는 “세금과 운송비, 환율 등 아무리 따져봐도 70%나 오르는 것은 중국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들은 이제 중국에서 명품을 사지 않고 해외에 나가 직접 사들인다. 루이비통은 이를 의식해 올해 베이징 매장의 제품 가격을 20% 이상 낮췄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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