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기아차의 글로벌 연간 판매목표 275만 대 달성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정규직 노조의 8주째 주말 특근 거부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 노조는 지난달 1일 주간 2교대 시행 이후 임금 산정방식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주말특근을 거부해왔다. 5만6000여대(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
박 부사장은 "주말 특근 장기화로 생산차질 가능성이 있으나 광주 및 서산공장 생산 물량과 해외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해 275만 대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 이라며 "거점별 판매 추진과 수익개선 활동을 강화해 효율성을 증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선 "기아차는 국내생산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 영향을 크게 받아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면서도 "원·달러 환율이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된 후 약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보단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 K3가 본격 출시되면 2분기엔 1분기 판매 실적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지난 1분기 매출 11조848억원, 영업이익 70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35.1%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70만2195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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