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로부터 베트남 등 해외계열사 지분 받아
신주 67만주 발행예정
이 기사는 04월23일(18: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성화학이 최대주주인 동성홀딩스로부터 해외 자회사 3곳의 보유지분을 출자받는다. 동성홀딩스는 해외 자회사 지분을 넘기는 대신에 동성화학의 신주 67만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23일 동성화학은 23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67만주는 최대주주인 동성홀딩스가 모두 배정받는다. 신주 발행가액은 3만5100원이고, 신주는 6월14일 상장된다.
이번 유증은 동성홀딩스의 현물출자에 대한 대가로 치뤄지는 것이다. 최대주주인 동성홀딩스는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에 있는 해외계열사 3곳의 지분을 동성화학에 넘기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동성자카르타(지분율 62.95%)와 중국 광저우동성화학(100%), 베트남 동성화학(100%) 등의 지분가치는 총 237억원 수준이다.
이로써 지주사 동성홀딩스 산하에 있던 해외계열사 3곳은 동성화학의 자회사에 포함된다. 동성홀딩스의 동성화학 지분율은 48.98%에서 56.05%로 7.07%포인트 늘어난다. 동성홀딩스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변경함으로서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해외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성홀딩스와 동성화학이 분할할 2008년 5월 당시에는 해외계열사를 지주사 산하에 두면 동성하이켐 등 다른 계열사들의 해외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겼다”며 “하지만 다른 계열사들과 예상보다 시너지를 내지 못하자 5년만에 해외계열사를 다시 동성화학에 편입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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