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가공식품기업인 오뚜기의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집중적으로 '사자'를 외치고 있다.
오뚜기는 23일 오전 9시6분 현재 전날보다 5.34% 뛰어오른 4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급상승했고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약 40%에 이른다.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이 회사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해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오뚜기의 경우 식품사업에만 매진한 정통 가공식품기업으로 주력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유망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무여력도 탄탄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오뚜기의 순이익은 2015년까지 연 11%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2015년까지 매출액과 순이익은 연 9.9%와 11.1%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조미식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 발맞추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1969년 설립된 식품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카레, 케첩, 마요네즈를 출시했으며 조미식품에 강점을 갖고 있어 국내 카레시장의 83.4%, 레토르트 76.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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