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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40년전 '사모아 방문' 거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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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업무보고 중 언급…낙후된 어촌 육성 의지 표명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40여년 전 미국령 사모아를 방문한 기억을 거론했다. 박 대통령이 업무를 지시하면서 자신이 직접 방문한 경험을 예시로 드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고교 시절 찾았던 곳을 언급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박 대통령은 해양수산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제가 40여년 전 우리나라 원양어업 전초기지인 남태평양 사모아를 방문해 이역만리에서 땀 흘리는 선원들을 만났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원양어업이 대표적인 수출 효자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했듯이 해수부가 출발은 늦었지만 해양 강국을 선도하는 부처가 돼달라고 당부하면서다.

박 대통령은 1968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한 뒤 미국령 사모아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당시 16세의 나이로 성심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박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비공식 수행원으로 외국을 찾은 것은 이때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 분야에도 창조경제의 도입이 중요한 과제”라며 “낙후된 어촌도 정보기술(IT)과의 결합이나 생명공학기술(BT)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관광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지역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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