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없으면 어서들 퇴근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팀장의 말 가운데 가장 듣기 좋은 것으로 이 같은 내용을 꼽았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이달 2~12일 자사 사이트를 방문 (웹+모바일)한 남녀 직장인 1289명을 대상으로 ‘가장 듣기 좋은 말, 싫은 말’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다.
19일 공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가장 듣기 좋은 팀장의 말(복수응답)로 31.8%가 “어서들 퇴근해”를 1순위로 지목한데 이어 “나 내일 휴가야 (22.3%)”를 2순위에 올렸다.
직장인들은 다음으로 “잘 했어 (20.6%)” “나 먼저 퇴근 할게 (18.9%)” “오늘은 내가 쏜다 (18.9%)” “나 내일 출장 가(16.7%)” “눈치 보지 말고 일 없으면 쉬어 (13.3%)” “난 자네를 믿네 (12.5%)” “내일은 쉬자 (11.6%)라고 대답했다.
반대로 직장인들은 팀장의 말 중 가장 듣기 싫은 말로 “벌써 퇴근해?”를 응답률 34.1%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려 놓았다.
이어 △내일 출근이다-토요일 또는 공휴일 전날 (32.4%) △일이 없나봐 (25.4%) △이것 밖에 못해 (25.1%) △회의하자 (20.1%) △또 휴가 쓴다고 (12.3%) △출장(휴가) 취소됐다 (12.1%) △100%목표 달성 (4.2%)순으로 응답을 내놨다.
직장인들은 팀장으로 부터 듣기 싫은 말을 들었을 때의 반응으로 ‘내색하지 않고 따른다’ (43.6%)를 가장 비율로 지적했다.
뒤이어 △표정관리가 안 된다 (40.6%) △무시하고 내 의지대로 한다 (8.1%)△할 말은 한다 (7.2%)순으로 조사됐다.
팀장 부재중일 때 자신의 업무 태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들은 ‘긴장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업무에 임한다’ (57.8%)고 했다.
직장인들은 이밖에 △상관하지 않고 업무에 집중한다 (34.0%) △정시 퇴근한다 (29.6%) △평소보다 인터넷 서핑을 많이 한다 (20.6%) △점심을 일찍 먹으러 나간다 (8.8%) △수다가 많아진다 (7.4%) △볼일 보러 외출 한다 (4.3%)는 항목을 들었다.
팀장의 말투에 대한 질문에 ‘권위적으로 말한다’ (49.3%)를 가장 많이 들었고 이어 △이성적으로 말한다 (18.3%) △다정다감하게 말한다 (17.9%) △감정적으로 말한다 (13.7%) 순으로 직장인들은 밝혔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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