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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정기업]신약개발사 레고켐 "내년 매출 100억 돌파·흑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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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서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익 발생 후 배당 등 주주가치 실현과 기업 투명성을 통해 시장에서 성장성이 뛰어난 신약연구개발 회사로 인정받겠습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 대표이사(사진)는 18일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매출 124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레고켐은 우수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경영성과 및 매출 요건 등 상장기준을 완화해주는 신성장동력기업 상장특례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열한번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의약화학을 바탕으로 신물질 합성신약을 연구, 개발해 기술이전을 전문으로 하며 주력 분야는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 차세대 ADC(항체-약물 복합체·Antibody Drug Conjugates)원천기술 등이다. 레고 블록을 쌓듯 의약화학물을 합성해가는 신약개발의 핵심기술인 레고케미스트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회사 이름을 이와 같이 지었다.

레고켐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4000만달러(1550억원) 규모의 항생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이 밖에 사노피 아벤티스, 녹십자, 드림파마, 네오팜 등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실적은 약 50여 건인데 이 가운데 7건을 레고켐이 성사시켰다.

상장을 결정한 이유로는 우수한 인력 확보와 자금조달, 상장사로의 검증성 획득 등을 꼽았다. 공모 희망가 수준으로 산정한 총 공모자금은 약 193억~217억원으로, 대부분 R&D(연구개발)에 이용할 예정이다.

또한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관련, 벤처회사들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미국 등 해외시장에 나가도 기술력을 갖추면 (국내에서와 같이) 벤처기업이라고 홀대받는 일은 없다"며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평등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관행은 개선돼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셀트리온 사태에 비춰 시장에 형성된 바이오주에 대한 불신은 기업의 투명성과 향후 이익 발생 시 3분의 1을 배당하는 등의 주주가치 실현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란 방침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도 "바이오 업계에서 회사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매각 혹은 더 잘할 수 있는 인물에게 대표 자리를 넘기는 것은 무리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바이오주들에 대한 관심으로 관련주들에 일부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이 같은 점에만 치중해 초기 선행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 막대한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투자에 나서고 있는 미국, 일본 등 제약사와 맞서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고켐은 지난해 매출 7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61억원, 영업손실 23억원에그치겠지만 내년에는 매출 12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와 함께 향후 2017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138% 급성장할 전망이란 청사진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3800~1만5500원이며 오는 23~24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결정될 예정이다. 다음달 2~3일 이틀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다만 상장 초기에 일부 FI(재무적투자자)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벤처금융 총 보유지분 11.5% 중 9.1%(62만9954주)는 상장 후 1개월 후, 2.4%(16만6666주)는 오는 11월에 보호예수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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