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선동 장수마을이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다. 대신 주민과 마을 활동가가 참여하는 대안형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수마을(삼선4) 정비예정구역 해제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발표했다.
삼선4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은 삼선동1가 512-34일대로, 혜화동 대학로 번화가 뒷편이다. 사업 추진주체가 없어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했다. 이로써 작년 1월30일 서울시가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을 발표한 이후 해제된 정비예정구역은 삼선4구역을 포함해 총 52곳으로 늘어났다.
이 지역은 2004년 6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북동쪽 구릉지에 있는 한양도성과 삼군부총무당의 문화재 앙각적용(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 주변으로 각도를 정해 수직건축을 제한하는 것) 때문에 사업 진행이 어려웠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장수마을은 주민과 마을활동가가 스스로 재개발에서 벗어나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 지역”이라며 “앞으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의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또 종로구청 인근(수송동 51-8번지) G타워 건물을 호텔로 바꾸는 ‘수송1-9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도 가결했다.
한편 서소문동 관광호텔 계획안(서소문구역 제8-2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과 삼성동 홍실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은 보류됐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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