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현 만도 대표 등 임원진들도 매수 나서
만도 "향후 다른 임원들도 추가 매입계획"
이 기사는 04월17일(14: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만도가 계열사 한라건설 자금지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신사현 만도 대표 등 임원들이 주가 방어에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회장은 만도 주식 1200주를 장내매수했다. 전날에도 만도는 정 회장이 장내매수 방식으로 자사주 1천3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었다. 이로써 정 회장이 보유한 만도 주식 수는 이날 기준으로 137만5천19주가 됐다.
전날 한라건설은 최병수 사장이 지난 9일 한라건설의 주식 1만주를 주당 6천242원에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권철 상무도 지난 15일 한라건설 주식 1천500주를 주당 6천200원에 장내매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라그룹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만도는 지난 12일 계열사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자회사인 마이스터에 3786억원을 출자하면 마이스터가 다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라건설에 338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이었다.
당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만도가 계열사 지원에 나서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 회사 주가는 12일 전일대비 4.78% 하락한 9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다음날엔 하한가(8만4600원)를 쳤다. 16일 종가는 주당 7만9000원이었다.
만도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사현 대표 등 등기임원들이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주식을 사들여도 만도의 주가 하락을 막기 힘들 것"이라며 "자동차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데다 계열사 리스크까지 떠안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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