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시장의 실적부진 우려가 과도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현재 주가는 2010년 최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한 가격보다 무려 7% 가까이 낮은 수준으로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4만6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엄경아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의 연이은 실적부진 뉴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장기간에 걸쳐 매출과 수익을 인식하는 조선업체 역시 건설사와 유사한 어닝쇼크 사태를 맞을 것으로 시장이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연중 경쟁업체 대비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보이며 높은 이익률을 달성해온 삼성중공업은 이번 1분기 실적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은 3조 5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전분기 대비로는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2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감소, 전분기 대비 3.6% 줄어들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7.2%선으로 경쟁업체들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전일 삼성중공업은 칠레의 CSAV사로부터 7척의 컨테이너 선박 수주를 공시하며 최근 2일 사이에 1조10000억원 이상의 신규 상선수주를 수주잔량에 쌓았다"며 "연초부터 수주한 다른 LNG 선박을 포함하고 이번에 계약한 시리즈 컨테이너의 옵션분을 감안하면 이미 연간 상선수주목표였던 30억달러를 달성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수주계획 중 더 적은 부분이긴 하지만 전방업체(해운업체)들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상선수주 계획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것에 반해 오히려 수주 달성시기는 빨랐다고 볼 수 있다는 것.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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