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워치’ 전쟁에 동참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MS가 손목시계형 컴퓨터인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연동된 손목시계로 문자,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용, 전화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MS는 올초 아시아 전자업체들에 스마트 워치용 부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MS 측은 “스마트워치 개발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MS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는 컴퓨터’ 시장은 세계 정보기술(IT) 업체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워치’라는 이름으로 손목시계형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제품 디자이너 100여명으로 구성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손목시계형 IT 기기를 개발 중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은 “누가 먼저 실용성 있는 손목시계형 제품을 내놓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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