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이달 말 출시 … 시장변화 예고
생명보험업계 선두회사인 삼성생명이 7년 만에 암 전용보험을 다시 판매한다.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2000년대 중반 이후 크게 위축된 암 단독보험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암 전용보험 상품을 개발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암 단독 상품 수요가 꾸준하고 사회적 관심도 늘고 있어 암 전용 단독 상품을 재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 진단, 암 입원, 암 수술에 따른 일정액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설계해 이달 말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2005년 ‘비추미 암보험’을 출시했지만 이듬해 7월 판매를 중지한 뒤 암 단독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다. 암 발생이 증가하면서 적자가 커진 데다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한 통합상품 판매로 마케팅 전략을 변경한 결과였다. 그즈음 다른 보험사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려 삼성 한화 교보 등 ‘빅3’는 암 전용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재진입할 경우 관련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암 단독보험 출시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도 삼성생명처럼 손실이 크다는 이유로 2006년 암 전용보험 판매를 중지했지만, 기존 상품특약 형태가 아닌 암 전용보험을 조만간 선보일 방침이다.
현재 생보사 23곳 중 암 단독보험을 선보인 곳은 16곳에 달하지만 전부 중소형사다. 중견사인 동부화재의 ‘암플러스 보장보험’은 보장범위를 확대해 11대 암과 기타 암으로 나눠 보장한다. 현대해상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은 소액암 일반암 2차암 특정암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면 최대 네 차례 암진단 보험금을 지급한다. AIA생명은 보험료 인상이 없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통상 보장이 약한 유방암 생식기암 등도 다른 암과 동일하게 보장해준다.
반면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대한생명에서 사명을 바꾸면서 ‘한화 명품 암보험’을 출시했다가 불과 3개월 만인 올 1월 판매를 중지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광엽/김은정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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