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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6% vs 49.07%…'차베스 후계자' 마두로, 힘겨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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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大選
野 불복 … 정국 혼란 예고
'차베스주의' 퇴조 뚜렷
좌파정책 도전 직면할 듯



니콜라스 마두로 집권당 후보가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승리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마두로가 50.66%를 득표해 49.07%를 얻은 야권통합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1.59%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프릴레스는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불복을 선언해 대선 결과를 둘러싼 정국 혼란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차베스의 정치적 후계자를 선택했다”며 “차베스의 혁명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하지만 생각보다 격차가 크지 않아 마두로 정부는 반대파에 양보할 것은 하고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두로의 집권으로 차베스의 친서민 좌파정책은 유지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두로는 이번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이 차베스의 정치적 계승자임을 강조했고 카프릴레스도 서민 중심의 복지정책에는 찬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적 인기를 누리던 차베스와 달리 여러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야권에서 재검표를 요청하는 등 선거기간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다. 라파엘 클레비어 전 해군 중장은 “선거기간 내내 대립은 극단으로 치달았다”며 “베네수엘라는 이미 두 개로 쪼개졌다”고 말했다.

경제 문제도 심각하다. 베네수엘라는 20%가 넘는 인플레이션과 만성적인 식료품, 의약품 부족을 겪고 있다. NYT는 “많은 경제학자가 올해 베네수엘라 경제 성장이 느려지고 후퇴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미정책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마두로는 차베스를 독살했다며 미국을 비난하는 등 적대감을 드러내 왔다. 반면 미주기구(OAS)를 대표해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는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마두로가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직접 말했다”며 “외무장관도 관계 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마두로는 1962년 11월2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공버스 운전사가 됐고 이후 노조 지도자로 활동했다. 1992년 차베스가 쿠데타를 계획하다 수감되자 그의 구명을 위해 노력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1998년 차베스의 대권 도전을 도우며 정계에 들어서 1999년 제헌의회 의원이 됐다. 이후 국회부의장, 의장, 외무장관, 부통령을 거쳐 지난 3월 차베스가 죽은 후 임시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선 승리로 2019년 1월까지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집권하게 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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