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파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존 경쟁사들보다 파격적인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지만 주가에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지는 가입자 증가 추세를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2일 주식시장에서 LG유플러스 주가는 전날보다 10원(0.12%) 내린 8480원에 장을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전날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음성 무한자유 69요금제 이상 고객에게는 무선통신간 망내외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고, LTE 음성 무한자유 89요금제 이상 고객에게는 유무선간 음성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LTE 얼티밋(Ultimate) 무한자유 124 요금제 고객은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요금제 출시가 당장 주가에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가입자 수 증가 등을 살피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자 유지와 월단위, 분기별단위 가입자 증가는 가능하겠지만 즉각적인 신규 고객 유입은 미미할 것이란 지적이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과 향후 데이터 요금을 중심으로 수익모델을 재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존 6만2000원 이상 고객 중 음성을 다량으로 이용하는 가입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의 6만2000원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전체 가입자의 30%. 이들을 대상으로 상향이동판매(Up-Selling)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망내외 음성 무제한은 사실상 음성통화 무료 시대를 연 것으로 미국의 사례처럼 국내 이동통신업계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수익모델이 재편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동섭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는 버라이즌, AT&T 등 통신사들이 음성통화를 무료로 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운영한다"며 "LG유플러스의 이번 요금제 출시로 국내 이동통신시장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빠르게 재편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이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때와 마찬가지로 LG유플러스도 이번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무료 데이터 사용량을 줄였다. 이는 향후 데이터 사용료를 수익화 하기 위한 기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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