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조선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9년 이전에 수주된 고가선박의 매출 완료로 조선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신조선가가 반등하지 못했고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조선사들의 지난해 수주 실적이 부진해 올해 실적은 반등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수주가 큰 폭으로 늘지 못하면 앞으로 2년간 이익이 현재 수준에서 정체될 가
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4사 중, 대우조선해양만이 현재 외형보다 증가된 금액을 수주했
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도 주가수익비율(PER) 9~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 5~16%, 주가순자산비율(PBR) 0.9~1.8배 수준이라 저평가 상황은 아니다"라며 "대형 3사 기준 수주가 기업당 150억달러 이상될 것이라는 확신이 설 때, 업종투자의견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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