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닭고기회사 일제히 영업적자
‘적자전환’ 체리부로 IPO 멀어져
이 기사는 04월11일(08: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지 시세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주요 닭고기 업체들이 일제히 영업적자를 냈다.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체리부로의 기업공개(IPO)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닭고기 업계 1위(시장점유율 21%)인 하림은 지난해 126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1년 265억 영업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체리부로(-140억원), 마니커(-139억원), 올품(-44억원), 동우(-12억원) 등 다른 메이저 닭고기 업체들도 적자전환됐다.
업계에선 닭고기 업체들이 지난해 '헛장사'를 한 이유로 공급과잉을 지목하고 있다. 1인당 소비량은 2011년보다 0.3% 증가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늘면서 시세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산지 평균가격은 1kg당 1696원으로 2011년보다 8.6% 하락했다. 생닭 생산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배합사료 가격이 오른 것도 수익을 갉아먹은 원인으로 꼽혔다.
적자로 돌아선 만큼 체리부로의 IPO는 사실상 멀어졌다. 체리부로는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2011년 3월 KDB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 작업을 벌였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실적이 악화된 만큼 당분간 IPO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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