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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으로 만든 시장…해외 창조경제 3제, 콜라 유통망 타고 아프리카 구호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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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으로 만든 시장 … 해외 창조경제 3제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것은 모든 경영자의 희망사항이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기발한 발상과 인식의 전환을 통해 이전에 없던 시장을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이들도 있다.

이른바 창조경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보도된 세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코카콜라라이프
무료설사약 등 오지에 전달…운송업자·소매상에게 이윤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의 시골 벽지라도 코카콜라는 사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설사약과 소독약 등 구호약품은 적절한 물류 시스템을 찾지 못해 주요 도시에 쌓여 있다. 비영리단체 콜라라이프 창립자 사이먼 베리는 이 둘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콜라라이프는 설사약인 ‘야모요’를 코카콜라 배달 상자에 알맞은 사이즈로 포장한 다음 코카콜라 측의 양해를 얻어 코카콜라 물류망을 타고 약품이 잠비아 각지로 보급될 수 있도록 했다.

야모요는 세계 각지에서 온 구호자금을 통해 무료로 공급되는 약품이지만 콜라라이프는 야모요를 5콰차(약 900원)에 판매한다. 콜라라이프가 가져가는 이윤은 없다. 코카콜라 상자에 야모요를 얹어 운반하는 운송업자들과 소매상들에게 그에 따른 이득을 줘 보다 원활하게 약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콜라라이프는 이 같은 시스템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1만7000개의 야모요를 판매했다. 베리 창립자는 “쌓여 있으면 무용지물이었을 설사약이 소비자에게 전달됐고, 운송업자와 소매상들도 경제적 이득을 누렸다”며 “콜라라이프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창조했다”고 설명했다. 콜라라이프는 가나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도 유사한 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품목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비트코인
25억달러 온라인 가상화폐...키프로스 사태로 가치 급등

비트코인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던 가상화폐다. 하지만 이제는 전체 규모가 25억달러(약 2조8414억원)에 달할 정도로 급팽창했다.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처럼 물리적인 형태는 없고 온라인상에서 암호화된 번호 자체가 화폐로 기능한다. 지금까지 발행된 비트코인은 1100만개로 시간에 따라 일정량씩 증가하다 2100만개가 나오면 발행이 중단된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는 개인 혹은 단체가 개발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실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PC 등을 통해서만 거래되는 비밀성 때문에 마약 및 총기 거래 등에 쓰이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키프로스 사태를 기점으로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처음 나왔던 2010년 7월 0.05달러에 불과했던 1비트코인의 가치는 9일 현재 230달러로 4600배나 폭등했다.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는 품목도 주택에서 햄버거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뜨는 것은 재정위기로 각국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가운데 키프로스 사태 해결 과정에서 예금자에게 손실을 부담하도록 하면서 은행 예금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헤지펀드도 비트코인 매입에 가담하며 투기 대상이 되고 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동성결혼 컨설팅
동성커플 여행상품 등 인기…美 40만쌍 이상 3년내 결혼

미국 연방법원이 오는 6월 동성결혼 금지법의 위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여기서 틈새 시장을 노리는 사업가들이 있다. 동성결혼 컨설팅 업체들이다.

영국과 브라질 등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국가에서 2000년대 들어 생기기 시작한 동성결혼 컨설팅 업체들은 동성애자들에게 특화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여행업체 프라이드앤드프레스티지는 동성 신혼부부들만 오를 수 있는 유람선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성결혼 컨설팅업체 14스토리즈는 4만5000달러(약 5000만원)에 달하는 동성 커플 전용 신혼여행 패키지를 판매한다. 전용 비행기를 타고 스위스의 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상품이다.

버나드 스미스 14스토리즈 대표는 “동성 커플은 일반 커플들과 섞이기 싫어해 특별한 결혼 컨설팅을 받고 싶어한다”며 “신랑 2명이 동시에 등장하는 결혼식을 위해 입장 통로를 양쪽으로 설치하는 등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동성결혼 합법화 과정에서 해당 시장은 더욱 팽창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부설 연구소는 미국 내에서 동거하는 동성커플은 80만쌍으로 이 중 절반이 3년 안에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시는 2011년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 2억5900만달러의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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