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락앤락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저조하겠지만 국내판매가 회복될 경우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급력한 실적개선)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1320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3분기 연속 이익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부문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 신장했지만, 국내부문은 홈쇼핑 채널이 크게 위축되면서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판매가 회복될 경우 2분기부터 기저효과가 확대되면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높은 브랜드력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국내 부문 실적 회복과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서면 추세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락앤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각각 12.5%, 25% 증가한 5720억원과 9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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