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색 크레파스를 없애는 데 앞장선 김해성 목사와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 시킨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가 올해 '한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신대는 제20회 한신상을 김 목사와 윤 대표에게 수여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상은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뜻에 부합하며 사회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1993년 제정돼 고 장준하 선생을 1회 한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고 문익환 목사,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있다.
올해 수상자인 김 목사와 윤 대표는 30여년간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
김 목사는 노동자 권익 신장, 민주화 운동과 함께 외국인 이주민 인권 향상에 앞장섰다. 1986년 노동상담소 '희망의 전화'를 창립했으며 '한국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외국인노동자의 집'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 등을 설립했다. 현재 지구촌사랑나눔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살색 크레파스와 물감 없애기 캠페인을 벌여 이목을 끌었다. 외국인 이주민들을 차별할 수 있다며 살구색으로 표기하도록 바꿔냈다. 2011년엔 국내 최초의 정규초등교육과정 대안학교인 '지구촌학교'를 설립해 다문화가정 어린이 교육에 힘써왔다.
윤 대표 역시 1992년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를 1000회 이상 이끌어왔다. 수면 아래 있던 위안부 문제의 이슈화를 주도했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건립해 여성에게 자행된 폭력 문제를 국제적으로 조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한신대 오산캠퍼스에서 개최되는 개교73주년 기념예식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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