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56·왼쪽)이 오스트리아 연방정부로부터 금성 훈장(금장)을 받았다.
박 회장은 오스트리아와 한국 간 활발한 친선 증진과 문화 교류에 적극 기여한 공로로 3일 연방정부 외교부에서 금장을 수훈했다. 서훈식에는 키를 오스트리아 외교부 차관, 조현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 한인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광주에서 태어나 조선대를 졸업한 박 회장은 1996년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장으로 근무하다가 이듬해 말 외환위기 때 현지에 정착했다. 직원 1명과 1억원의 종잣돈으로 시작해 오늘날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영산그룹을 세웠다. 유럽과 독립국가연합 등 9개국에 13개 법인을 두고 있으며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제품, 보일러 등 주로 한국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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