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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0조원은 튀겨야…" 對홍콩 수출 부풀리기 의혹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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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역 통계가 부풀려져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석 달간 중국의 대(對) 홍콩 수출액은 949억달러였지만 홍콩이 중국에서 수입한 물품은 587억달러어치에 불과했다고 4일 보도했다. 두 금액의 차이인 362억달러(약 40조7000억원)가 정체불명이 돼 버린 셈이다.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어난 중국의 수출액도 믿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루이스 쿠이지 R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출이 3개월간 7%포인트 정도 부풀려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출입액이 무역 상대국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수입 대금으로 지급한 돈이 상대 국가의 대(對) 중국 수출액보다 훨씬 많다며 2000년 이후 12년간 3조7900억달러가 국외로 유출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WSJ는 중국의 엄격한 자본 유출입 통제를 이 같은 불일치의 이유로 들었다.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수출 대금으로 둔갑시켜 중국으로 들여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 의류사 관계자는 “중국에 투자하려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중국 제조업체와 관계를 맺고 일정 기간의 수출액을 부풀려 투자 자금을 갖고 들어오는 것이 일반화됐다”고 전했다.

수출 증가를 중앙정부와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해야 하는 지방정부가 실적을 과장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저장성 세관 관계자는 “지방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수출 내역을 부풀리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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