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고속 주가가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이전설로 과열 양상을 빚자 회사 측이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천일고속은 4일 지분 보유 중인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의 이전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재 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논의된 것이 없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천일고속은 전날 대비 6750원(14.85%) 상승한 5만22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지난달 29일 종가(2만9950원) 대비 74.29%나 오른 상태다.
천일고속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신세계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인수한데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신세계는 계열사 센트럴시티를 통해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지분 취득 금액은 2200억원이다.
천일고속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은 한진(16.67%), 동부익스프레스(11.11%), 한일고속(9.55%), 중앙고속(5.54%), 신선호 센트럴시티 전(前) 의장(1.56%), 동양고속운수(0.16%) 등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천일고속 관계자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시외곽 이전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실제로 거론된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시외곽 이전설은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가시화된 부분은 없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또 "펀더멘털(기업 가치)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과거에도 이 같은 이슈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적이 있는 만큼 주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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