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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고 고성장 미국선 고급차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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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1분기 중국시장에서 35%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시장은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제네시스, 에쿠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차종 판매비중이 20%까지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 중국시장에서 총 39만8283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35.1% 성장했다고 3일 발표했다. 특히,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전년 동기 대비 40.7% 성장한 26만716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둥펑위에다기아도 같은 기간 25.6% 늘어난 13만7567대를 팔았다. 지난해 출시된 ‘신차 3인방’인 랑동(아반떼MD)와 K3, 싼타페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현대차 랑동은 5만1881대, 지난해 12월 출시한 싼타페가 1만9979대씩 팔렸다. 이와 함께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5만2727대), 베르나(중국형 엑센트·5만5584대) 등이 현대차 성장을 견인했다. 기아차도 K3가 3만3820대 팔렸고 K2(3만6273대), 스포티지R(2만707대) 등 주력 차종들이 고른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시장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29만1262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4% 감소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7.9%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와 혼다 등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북미 빅3’의 판매량은 5.5~11.0% 늘어났다.

하지만 현대차는 수익성이 높은 고급차종 판매비중이 늘어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제네시스와 싼타페 등 고급차종 5종의 판매량은 3만12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의 19.0%에 해당하는 수치로 미국에서 팔리는 현대차 10대 중 2대는 고급차종인 셈이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싼타페의 7인승 모델인 ‘싼타페 롱바디’가 베라쿠르즈를 대체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싼타페의 인기가 높아 싼타페 롱바디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고급차종 비중은 처음으로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팀장은 “내년에는 제네시스의 후속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대차의 고급차종 비중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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