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현대·기아차에 대해 미국시장 점유율 회복에 힘입어 주가 반등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현대차 32만원, 기아차 7만9000원을 유지했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고수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11만7431대로 집계돼 두 회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월 9.1%에서 8.1%로 하락했다"면서도 "전월 대비로는 지난해 12월 7.3%를 바닥으로 3개월 연속 회복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지난 1월에는 7.7%, 2월 7.9%를 기록한 데 이어 8%대로 올라섰다는 설명이다.
또한 'NC 산타페', 'K3', 'K7' 등의 신모델 출시가 임박해 점유율 반등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 현대차는 사상 2번째로 많은 6만8306대를 판매했다"며 "일본 완성체업체들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월 38.5%에서 38.3%로 하락했고, 미국 '빅3'의 점유율은 43.9%에서 45%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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