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박봉주 전 당 경공업부장을 새 내각 총리로 임명한 데 이어 내각상(장관급)들도 대거 교체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오전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대의원들인 리무영, 리철만, 강영수, 배학이 각각 내각 부총리 겸 화학공업상,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 도시경영상, 원유공업상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리무영과 리철만은 원래 부총리 자리에 있는 인물들로 이번에 화학공업상과 농업상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 리혁이 수산상, 리춘삼이 국가자원개발상, 김경준이 국토환경보호상, 강하국이 보건상, 태형철이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에 각각 임명됐다고 전했다.
리승호 내각 부총리, 김희영 원유공업상, 황민 농업상, 리성옥 화학공업상, 렴철수 국가자원개발상, 황학원 도시경영상, 김창용 국토환경보호상, 최창식 보건상, 성자립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등은 현직에서 해임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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