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 3만9500대, 해외 19만6581대 등 23만608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따라서 올 1분기 기아차의 판매실적은 국내 10만8650대, 해외 59만3550대 등 모두 70만2200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3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내수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특히 경기침체와 더불어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 등이 국내공장생산 분 판매 감소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판매는 모닝과 K3,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에 따라 전년대비 6.1% 감소했다. 3월 국내시장에서 판매는 모두 3만9500대.
기아차의 3월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3월 대비 6.1%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근무일수 증가 영향으로 20.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K3가 5414대 팔리며 준중형 시장 돌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8823대, 4951대, 3080대씩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 29일 판매에 돌입한 ‘올 뉴 카렌스’는 출시 이틀만에 253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본격 출고가 되는 이달 봄철 ‘RV 특수’를 맞아 큰 인기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상품성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전년동기 대비 88.5% 증가한 2468대가 판매됐다. 1분기 기아차의 국내판매 대수는 10만8650대로 11만6272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줄었다.
해외판매의 경우 전년 대비 국내공장생산 분이 12.7%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생산 분은 13.3% 증가해 국내공장생산 감소분을 만회해 전체적으로 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9만4790대, 해외생산 분 10만1791대 등 19만6581대로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국내생산 분은 노조 주말특근 거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2.7%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생산 분은 13.3% 늘었다.
해외에서도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K3가 3만1786대가 팔리며 기아차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실적을 올렸으며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가 각각 3만1724대, 2만7728대, 2만1232대 팔리며 선전했다.
특히 북미시장에 본격 수출을 시작한 K7은 1697대가 팔려 전년대비(542대) 3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1분기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59만3550대로 지난해 57만5457대보다 3.1% 증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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