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인수·합병(M&A)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0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이재일 연구원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증가로 호(好)실적이 예상되고 있고 가입자 감소 우려와 달리 M&A를 통한 가입자 수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실적 호조와 M&A를 통한 가입자 확보로 주가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현대에이치씨엔은 국내 4위의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2012년 12월 기준 1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전환율은 42%다. 지난 3월 20일 포항방송 인수로 13만명의 가입자를 추가했으며 모두 8개의 SO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아날로그 가입자의 디지털전환으로 현대HCN의 ARPU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디지털가입자의 ARPU는 아날로그 가입자 대비 3배 수준이며 이 회사의 디지털전환율은 매년 5%포인트 이상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료방송 ARPU는 선진국 대비 크게 낮아 성장 여력이 매우 크고 2013년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종료와 함께 디지털 전환 수요는 더욱 자극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HCN은 지난 3월 13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포항방송의 인수를 완료했는ㄷ IPTV 등 뉴미디어와 경쟁으로 가입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M&A를 통해 가입자는 오히려 증가한 셈"이라며 "향후 규제 완화 시 M&A 기회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며 이 회사의 경쟁 및 인접지역 SO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효율적인 M&A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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