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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조롱 혐의, 이집트 코미디언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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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조롱한 혐의로 체포됐던 코미디언이 석방됐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이슬람교를 조롱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집트의 유명 코미디언인 바셈 유세프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지난 31일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검찰에서 다섯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보석금 1만5000이집트파운드(약240만 원)을 내고 자유를 되찾았다.
 
그는 트위터에 “경찰과 검착 직원은 나와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것 같다” 며 “이 때문에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검찰이 올 1월 무르시를 조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유세프 조사에 착수하는 등 이집트에서는 무르시 집권 이후 언론 탄압이 잇따르고 있다.

2년 전 ‘아랍의 봄’으로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지고 나서 코믹토크쇼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유세프는 무르시와 이슬람교 뿐 아니라 야권인사, 언론, 성직자 등 성역없는 풍자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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