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두다 올레' 출시
영상통화까지 무한 제공
이동통신업계에서 자사 가입자 간(망내) 음성통화를 무제한 무료로 이용하고, 통신사와 관계없이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보내는 요금제가 확산되고 있다. 3월22일 SK텔레콤이 ‘T끼리’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KT도 ‘모두다 올레’ 요금제를 1일 출시한다.
두 요금제 모두 망내 음성통화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화 상대방이 다른 통신사면 기본 제공량에서 우선 차감한 뒤 초과 통화 1초당 1.8원의 요금을 부과한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인 ‘조인’과 메시지(SMS·MMS) 서비스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공짜다.
두 요금제를 비교하면 KT는 망내 음성통화뿐 아니라 영상통화까지 제한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다른 통신사 가입자에게 전화를 거는 망외 음성통화와 데이터 제공량도 KT가 더 많다. 데이터 이월 서비스도 KT의 장점이다.
월 6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보면 SK텔레콤은 망외 통화 제공량이 280분, KT는 350분이다. 데이터는 SK텔레콤이 5기가바이트(GB), KT는 6GB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의 시장점유율은 약 50%와 30%로 KT 가입자가 더 적기 때문에 KT가 망외 음성통화량을 더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금제 구성도 다르다. SK텔레콤은 월 기본료 3만5000원부터 10만원까지 7가지인 데 비해 KT는 12만5000원까지 8가지다. KT는 12만5000원 요금제에 한해 KT 유선 가입자에 거는 전화도 무료로 제공한다.
통신업계는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도 이런 흐름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그간 경쟁사에 비해 낮은 요금을 경쟁력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비통신 업체들도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무료 음성통화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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