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1일 국내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하향 조정 추세가 지속 중이지만 2분기 실적은 소폭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의 1분기과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주대비 각각 0.3% 감소, 0.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1주간 이익 상향 조정이 큰 업종은 반도체, 통신업, 홈쇼핑, 자동차인 반면 이익 하향 조정이 큰 업종은 해운, 증권, 손해보험, 항공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의 경우 1분기 DRAM 판가상승에 대한 실적개선 효과과 기대된다"며 "1분기와 2분기 실적 상향 기여도 상위인 SK하이닉스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의 경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증가와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이익 반영을 감안해 SK텔레콤의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매출 증가와 PB상품 비중 확대 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홈쇼핑 업종 내에선 CJ오쇼핑이 꼽혔다.
자동차의 경우 우호적 환율 환경과 2교대 전환으로 생산성 개선, 신차 출시 효과 등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기아차가 실적 상향 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영증권은 밖에 삼성전자, 한화, 삼성테크윈, 크소맥스, 한화케미칼, 현대건설, 동아제약, 라다이스, KT&G, 한국금융지주, 한국타이어, 현대제철, GKL 등도 실적이 상향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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