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차이코프스키가 동성애로 인해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월3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러시아 대표 교향곡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콜레라가 아닌 비소를 마시고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차이코프스키는 감성적이고 대중적인 선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53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주치의는 콜레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주치의 베르텐손은 차이코프스키가 끓이지 않은 물을 마셨고 콜레라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얼마 후 그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차이코프스키는 어머니가 콜레라 죽은 이후 콜레라에 병적인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때문에 끓이지 않은 물과 오래된 음식을 먹지 않았다는 것. 또한 콜레라로 죽은 사람은 밀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16명의 사망 전 임종을 지켰으며 나무관에 안치됐다.
이후 차이코프스키를 연구하던 연구진은 1978년 그가 비소를 탄 물을 마시고 사망했다는 주장을 했다. 당시 주치의 베르톤신이 사망 전 쌀뜨물 같은 설사 때문에 콜레라 사망 판정을 내렸으나 비소 급성 중독도 똑같은 증상을 보인다는 것. 또한 발열과 구토 없이 설사 증세만 보였다는 점 때문에 비소 사망설이 제기됐다.
1979년 러시아 측은 차이코프스키의 시신을 조사했고, 머리카락에서 다량의 비소가 검출됐다. 이에 영국 작가 앤서니 홀텐은 차이코프스키의 대학 동문들이 그의 자살 강요를 위해 비소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차이코프스키가 동성애자였기 때문. 19세기 러시아에서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법적으로도 금지돼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제자를 비롯해 여러 명의 남성들과 염문설을 낳으며 모교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이를 우려한 동문들이 자살을 강요한 것.
차이코프스키는 동성애를 덮기 위해 결혼식을 했지만 불행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에도 동성애는 지속했으며 결국 죽음으로 몰고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권세가 페르머 공작이 차이코프스키가 자신의 조카와 교제했다며 동성애 혐의로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대학 동문들은 동성애에 관한 고소를 무마하는 대가로 치사량의 비소가 든 물을 건넸다.
결국 그는 동문들이 건넨 비소를 마시고 4일 만에 사망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차이코프스키가 동성애 때문에 강요에 의해 죽은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출처: MBC ‘서프라이즈’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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