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따기’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규직 채용 시험에 한국인 2명이 동시에 합격했다.
31일 OECD 사무국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진행된 OECD의 '영 프로페셔널 프로그램'(YPP) 채용 시험에서 한국의 박청아(32·여) 씨와 전신영(30·여) 씨가 금융기업국과 교육직능국 직원으로 최종 합격됐다.
'YPP'는 OECD가 33세 이하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2년마다 모집하는 신규 직원 채용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17명 선발에 34개국에서 7000여명이 응모했다.
OECD 사무국은 이 가운데 서류전형으로 400명을 먼저 선발해 필기시험을 거쳐 120명을 추려낸 뒤 면접을 통해 박씨와 전 씨를 비롯한 합격자들을 최종 선발했다.
응모자 수를 7000명으로 본다면 각각 411.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셈이다.
금융기업국에 합격한 박청아 씨는 연세대 사회학과와 불어불문학과를 전공하고 한국의 한 영자신문사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교육직능국에 합격한 전신영 씨는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제네바 국제개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인턴과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박 씨와 전 씨는 오는 7월부터 OECD에서 정식 근무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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