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28일(16: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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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대금 중 남아있는 446억원을 모두 입금했다. 이로써 동부그룹은 대우일렉트로닉스 투자자금 마련에 대한 일각의 의구심을 완전히 털어버리게 됐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는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에 대우일렉 인수 대금 2726억원 중 미납분인 446억원을 지불했다. 유진자산운용이 펀드를 만들어 자금을 모집했다.
당초 동부는 국내외 투자자 3~4곳과 투자 협상을 벌여왔다. 이중 1곳은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와 연관된 회사여서 최악의 경우 입찰 경쟁상대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야할 상황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의 경우 전략적 투자자 성격이 있어 경영에 간섭할 여지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다"면서 "동부그룹이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모집에 성공함에 따라 독자적인 경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동부그룹은 지난 달 채권단에 납입하기로 했던 대우일렉 인수대금(가운데 2280억원을 먼저 납입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25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고 동부하이텍(500억원) 동부CNI(150억원) 동부라이텍(50억원) 동부로봇(30억원) 동부(50억원) 동곡사회복지재단 산하 빌텍(200억원)과 삼동흥산(150억원) 등이 참여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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