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과 수입 모두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3억8000만달러 증가한 2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2월 수출액은 42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하지만 수입액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든 396억6000만달러을 기록하면서 경상 수지 흑자를 유지했다. 조용승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지난달에는 설 연휴로 영업일 수가 줄어 수출, 수입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6.3%), 화공품(4.2%) 등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선박(-42.2%), 승용차(-15.6%)가 큰 폭으로 줄었다. 수입에서는 승용차(33.9%), 곡물(12.5%), 비내구소비재(8.7%)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는 1월(9억3000만달러 적자)보다 다소 개선된 4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 흑자(6억달러)는 전달보다 3억4000만달러 늘고 여행 수지 적자(4억2000만달러)는 지난달에 비해 3억8000만달러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