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최근 ‘쌩얼 미인’, ‘민낯 종결자’ 등이 각광받으면서 일명 ‘쌩얼’로 보이게끔 화장을 한 듯 안한듯하게 하는 ‘누드 메이크업’이 유행이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이러한 추세에도 마치 마스크 팩을 한 것처럼 두꺼운 화장을 고집하는 이들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화장 너무 두껍게 한 거 아니야?”라고 묻지 마라. 색조화장도 아니고 피부화장을 두껍게 한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건드리면 긁혀 나올 정도로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또 발라도 잘 가려지지 않는 여드름자국. 특히 움푹 파이기까지 한 여드름흉터들은 화장을 위해 투자한 시간을 부질없게 만든다.
잡티커버에 너무 신경 쓴 두껍고 인위적인 피부는 부담스러워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맨 얼굴로 울퉁불퉁한 여드름 흉터나 빨갛고 거뭇거뭇한 여드름 자국들을 내보이고 다닐 수도 없는 일. 실제로 여드름 흉터나 자국이 심한 사람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잠시 집 앞을 나설 때도 20여분이 넘게 공들여 화장을 하고, 미백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밤잠을 설칠 정도다. 또한 월급의 반을 털어 유명 브랜드의 피부 재생 크림을 사 발라보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어 분노를 터뜨리는 날들도 비일비재하다.
오라클피부과 공주산성점 하세현 원장은 “이미 깊게 생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회복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드름이나 뾰루지 발생 초기에 관리하는 법을 제대로 숙지해야 큰 흉터를 방지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흉터 예방을 위한 여드름 관리법
여드름이 붉게 커져서 올라온다면 염증이 생긴 것이다. 염증이 시작되면 주변의 피부가 붓고 딱딱 해진다. 면역반응 때문에 만지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절대 여드름에 손대지 마라. 절대 짜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 여드름 균이 염증반응을 일으키면서 모낭 입구를 붓게 하기 때문에 피부에 큰 흉터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청결에 주의해서 면봉을 이용해서 짠 후 염증치료 크림을 발라주거나 피부과에 가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환자의 피부타입이나 상태에 따라 PDT, 약물치료, 스케일링, LED, 브이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여드름을 치료한다.
세안을 자주 하는 것도 여드름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타민B와 C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피부가 여드름에 대한 면역력을 갖도록 해 준다.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두꺼운 화장을 하는 것은 절대금물.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는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킨다.
● 이미 생긴 여드름 흉터 치료법
이미 생긴 여드름흉터나 자국은 일반적인 피부 관리로는 회복될 수 없어 전문적인 흉터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피부과에서는 각 환자에 맞게 ‘프락셀+크로스+서브시전’같은 복합요법이나 ‘모자이크’ 등의 특정한 치료법을 선택해서 치료한다.
프락셀, 모자이크, 셀라스는 수천 개의 가느다란 레이저빔을 조사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박피를 하는 레이저 시술법으로 레이저 빔이 진피층까지 침투하여 콜라겐을 생성한다. 기존의 레이저 박피에 비해 회복기간이 짧지만 치료횟수는 더 많다.
크로스 요법은 100% TCA 용액을 이용하여 패인 부위에 화학제를 발라줌으로써 패인부위의 콜라겐섬유 증식을 유도하여 흉터가 차 올라오게 하는 방법이다.
약 200개 정도의 아주 미세한 침들이 박혀 있는 롤러로 원하는 피부부위를 자극하여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메조롤러도 인기다. 자연적 상처치유작용으로 표피는 상하지 않고 진피층의 콜라겐을 자체 생성해 여드름흉터, 튼살 개선, 미백, 피부 리프팅 등의 효과가 있다.
흉터주위를 직접 깎아내는 레이저 박피인 CO2와 어븀 야그 레이저도 효과적이다. 레이저로 피부를 얇게 깎아내므로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다. 흉터 경계부위를 매끈하게 만들어주고 흉터 부위의 진피층 콜라겐 섬유의 증식을 유도하여 흉터를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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