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지방 유망 분양지역
청약 전략은
“성급한 청약통장 무용론은 금물! 올해 이곳을 주목하라!”
수도권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아파트 청약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일부에서는 청약통장 무용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도 알짜 물량이 많아 청약통장을 활용할 기회가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위례·판교신도시 등 전통적으로 청약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의 공급 물량이 약 1만가구로 청약예금,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자들의 청약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서울 위례신도시에서 선보인 ‘송파 푸르지오’는 극심한 분양 침체에도 평균 경쟁률 4.3 대 1을 보였고, 당첨 최고점은 79점(공급면적 139㎡)까지 올랐다. 중대형 아파트지만 강남권 입지에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청약 열기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위례신도시 등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또 서울 대치동 ‘래미안 대치청실’은 1608가구의 대단지로, 강남권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청약예금 보유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지역은 단연 위례신도시다. 이곳은 낮은 분양가가 특징으로 올해 6개 단지에서 총 4775가구가 공급된다. 중대형 가구는 5년 의무거주기간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을 적용받지 않아 수요자들의 자금 확보와 담보 대출 등에도 유리하다. 일반분양 물량의 50%는 당첨자를 추첨제로 가려 주택을 이미 보유한 사람들도 당첨 가능성이 있다. 위례신도시 아파트들은 3.3㎡당 1800만원 안팎에 공급될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알짜 단지를 골라 청약통장을 써볼 만하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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