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본격적인 봄기운이 무르익으면서 황사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중국의 사막에서 넘어오는 미세한 먼지인 황사는 공업용 기계 결함, 가축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며 인체에도 영향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갑작스런 계절의 변화로 밸런스를 잃은 피부에 쌓인 황사는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울긋불긋 솟아오른 뾰루지, 좁쌀처럼 일어난 여드름, 붉게 상기된 피부 등은 대표적인 봄철 피부 트러블. 이는 화장을 해도 쉽게 가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적 아름다움을 경감시켜 큰 고민거리가 된다.
그렇다면 피부트러블 없이 건강한 피부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35년 피부 관리 경력을 자랑하는 뷰티 전문가 김현숙 대표(약손명가 대표 이사)의 도움말로 황사철 발생할 수 있는 피부트러블의 종류와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각각의 증상에 맞는 피부 케어비법을 알아본다.
◈ 황사철, 유독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는 이유는?
황사,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에 의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외부로 표출하는 일종의 위험신호라고 이해할 수 있다. 상한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는 것처럼 피부에 자극적이 물질이 닿으면 이를 알리기 위해 피부트러블이 발생하는 것.
그 중 유독 황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인체 면역력이 지나치게 항진된 경우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면역기능이 뛰어날수록 건강에 이롭다고 여기는데 면역력도 지나치게 상승되어 있으면 오히려 피부가 민감하고 예민해져 조그만 자극에도 자극 받기 쉽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면역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더욱 꼼꼼하고 세심한 손길로 피부 관리에 힘써야 한다.
◈ 황사에 대처하는 피부미인의 자세
황사철 민감해진 피부가 고민이라면 우선 과도하게 항진된 피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마사지나 반신욕 등을 통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림프선의 활동을 정상수준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각질 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각질은 피부 표면의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로 죽은 세포가 지나치게 쌓여 있거나 부족하면 피부가 민감해 질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과 지속적인 피부 관리를 통해 각질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일 황사 자체로부터 발생하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려면 피부 표면에 각질 역할을 하는 보호막을 씌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 특히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베이스, 비비크림 등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만들어 황사, 먼지, 외부 오염물질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단 이들 제품을 바를 때는 옆으로 문질러 바르기 보다는 제품을 펴 바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두드려가며 발라주는 것이 피부에는 유익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진흙가루, 오일 성분이 가미된 제품이 모공 사이에 남으면 오히려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똑똑한 여우들을 위한 피부 케어 Tip
황사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부 고민은 대부분이 붉게 상기되는 피부트러블이나 뾰루지인 경우가 많다. 피부 표면이 따갑고 열감과 함께 울긋불긋해지는 피부트러블은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으로, 뾰루지는 피부가 호흡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민감성 피부 반응으로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이들 피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면역력이 잘 발달한 몸 상태를 갖추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 화장품도 피부 자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제 기능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빠른 문제점 개선을 위해 각질제거, 필링 등 인위적인 피부 관리를 시작했다면 평소보다 더욱 세심하고 꼼꼼한 사후 관리가 더해져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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