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공통점 많아
중소기업중앙회와 한불상공회의소가 한국과 프랑스의 중소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의 회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MOU를 맺고 양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MOU 내용은 △양국 경제 현황 및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 교환 △상대방 국가에서 기업 간담회, 전시회 개최시 적극 지원 △양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행사에 적극 참여 △양국 교류협력에 기여한 중소기업에 한불상의 비즈니스센터 무료 입주 혜택 부여 등이다.
잘리콩 회장은 “프랑스와 한국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정책 방향이 비슷한 만큼 협력을 강화해나가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문 회장은 “프랑스인은 개방적이고 한국인은 성실한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장점을 공유하며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계 출신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부 장관은 양국이 힘을 합쳐 전폭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르랭 장관은 “중소기업은 자원이 많이 부족하고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어렵다”며 “국경을 초월해 (각국 정부가)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프랑스 진출을 촉구했다.
펠르랭 장관은 이날 SK텔레콤을 방문,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200억유로 규모의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 계획을 설명하고 SK텔레콤에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러닝 등 디지털 경제 활성화 방안과 파리시내 개발 프로젝트인 ‘그랑 파리(Grand Paris)’ 사업을 소개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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