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에 대한 출자나 보유 지분 처분의 총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5일 올해 코스피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타법인 출자 총액은 4조4603억원으로 전년동기(4조4834억원) 대비 0.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출자 건수는 34건으로 전년동기(27건) 대비 25.9% 증가한 반면 1사당 출자금액 평균은 1487억원으로 전년동기(1724억원) 대비 13.7% 줄었다.
타법인 출자금액이 가장 컸던 곳은 한국가스공사로 호주 GLNG 프로젝트 지분투자사업에 참여, 호주 계열사(Kogas Austrailia Pty)에 9636억원을 출자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법인이 타법인 출자지분을 처분한 총액 역시 전년동기(1조4302억원) 대비 15.6% 감소한 1조20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분 처분 건수는 12건으로 전년동기(17건) 대비 29.4% 줄었다. 다만 1사당 평균 처분금액은 1006억원으로 전년동기(953억원) 대비 5.6% 늘어났다.
올해 웅진홀딩스의 극동건설 출자지분 처분 금액 6996억원이 총 처분 합계금액의 57.9%를 차지, 이를 제외한 처분 총액은 작년 동기 대비 35.5% 수준이다. 웅진홀딩스는 극동선설의 회생계획에 따른 기존 주식 감자로 인해 보유 주식 전량을 무상소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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