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시장에서 가장 많은 물건을 낙찰받은 연령대는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캠코는 온라인 공매사이트 온비드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팔린 부동산 자동차 등 2만5000여물건(낙찰금액 4조2000억원)의 낙찰자를 분석한 결과 40대가 37%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50대 비중도 32%로 높았다. 이들은 투자 위험이 높지 않은 소액 부동산이나 학교·도서관 매점 등 특별한 경영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은 시설 운영권 위주로 투자했다.
성별로는 전체 물건 중 75%가 남성에게 낙찰됐다. 생활, 잡화, 가전 등이 주종을 이루는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과는 달리 온비드 공매대상은 부동산, 회원권, 자동차 등 재테크 또는 경제활동 수단인 까닭이다.
성별에 따라 선호 물건에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여성 낙찰자들은 부동산(52%)을 가장 선호한 반면 남성 낙찰자들은 자동차·운송장비(31%)를 가장 많이 사갔다. 온비드 공매에는 공공기관들이 사용하던 차량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물로 나오고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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