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 신임 중소기업청장(사진)은 22일 “공무원도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창조경제가 가능하다”고 공무원 사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한 청장은 이날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은 지난 10년간의 지식경제 시대를 넘어서 창조경제 시대로 변화하고 있고, 이런 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공무원도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청장은 “세계 공무원들이 전문가로서 자부심과 함께 창조 혁신의 정신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멀리 갈 것도 없이 이웃나라 중국의 젊은 세대 공직자를 만나보면서 (그들의 창조·혁신 정신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기업의 변화도 촉구했다. 한 청장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대립적 관계가 아닌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이 의식을 바꾸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제도를 바꾸거나 징벌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상생을 추구한다면 부작용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대기업의 의식이 바뀔 수 있도록 대화하면서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청장은 이날 중기청의 가장 큰 과제로 불공정한 거래, 불합리한 제도, 불균형적인 시장 등 3불 문제 해소를 꼽았다. 또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를 구축하고, ‘창업→성장과 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우선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한 청장은 25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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