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 깨져…달러강세·유럽위기 '불안'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아래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전날보다 2.11포인트(0.11%) 하락한 1948.71에 마감했다. 195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33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순매도 물량은 2조3118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개인은 1조4930억원, 기관은 763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받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화 강세와 키프로스 위기 등으로 인해 외국인의 신흥국 투자 심리가 악화돼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 설정액이 2월 초 이후 50억달러 정도 감소하면서 한국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2월 초 520억달러에서 460억달러로 줄면서 한국에서만 1조원 정도의 매물이 쏟아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류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반적인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과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동남아시아나 일본 증시로 자금을 옮기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9포인트(1.23%) 상승한 551.25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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