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퍼플·디에스 등 감사의견 거절당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알앤엘바이오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코스닥 상장사 네오퍼플 디에스 에듀언스 엠텍비젼 위다스 등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역시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빠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부분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를 제출받은 결과 29개 기업이 자본전액잠식과 감사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
이날 이후 감사보고서를 제출해도 되는 상장사는 12월 결산법인 중 4개사에 불과하다. 따라서 12월 결산법인의 퇴출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에서는 알앤엘바이오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국내 줄기세포 사업을 대표하는 알앤엘바이오의 감사법인은 “관계기업 등에 투자한 79억원의 적정성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충분한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의견을 냈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은 1주일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장폐지가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퍼플 디에스 마이스코 에듀언스 엠텍비젼 위다스 자유투어 등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유일엔시스는 부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날 감사의견 부적정이 나올 것이라는 설이 제기돼 거래소의 공시 요구를 받았던 기륭이앤이는 한정 의견이라고 공시했다.
전액 자본잠식 상태인 대한해운과 웅진홀딩스도 출자전환을 실시해 상장폐지 사유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관리종목에 지정된 지앤에스티 지아이바이오 우경 디웍스글로벌 한성엘컴텍 삼우이엠씨 등 6개사는 이날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고운/심은지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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