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신한류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 융성 시대를 앞당기는 주요 사업입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지사(사진)는 21일 경주문화엑스포 천마광장에서 열린 ‘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에 앞서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비단길 동쪽 출발지가 경주라는 사실을 재조명하는 사업인 만큼 우리의 옛 역사를 되새기면서 미래의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동서 문화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이를 융합하는 글로벌 이벤트를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것에 대해 김 지사는 “국가사업화를 포함해 신라문화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실크로드 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세계적인 아젠다를 중앙정부가 아니라 지방에서도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북이 개척하는 신실크로드(지중해~경주)는 문화를 통해 새로운 협력을 이루는 길이자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문화 외교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탐험대의 대미는 실크로드 서방 종착지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8월31일~9월22일)다.
김 지사는 “터키에서 열리는 이번 문화엑스포가 국격을 높이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경북의 독창적인 전통과 역사를 토대로 세계 역사문화 중심지로 우뚝 선 우리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문화와 세계 문화를 연결하면서 우리 전통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한다는 자부심으로 문화엑스포를 내실 있게 진행하겠다”며 “한국과 터키의 문화·경제 교류 확대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 수입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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