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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현금 쌓아두고 투자 꺼리는데…켐트로닉스·아트라스BX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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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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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업체 태웅, 4500억 설비투자
    "성장 확신의 표현…레벨업 노려"



    대기업조차 투자를 망설이는 불경기에 일부 코스닥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에 나서 주목된다. 불경기에 설비투자를 늘리는 것은 그만큼 제품이 팔릴 것이란 확신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성장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켐트로닉스 등 설비투자 확대

    켐트로닉스는 21일 321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약 623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문량이 계속 늘고 있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투자액을 늘렸다”고 말했다.

    켐트로닉스는 모바일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을 얇게 만드는 신 글라스(TG·thin glass) 전문업체다. TG는 과거 휴대폰에 주로 쓰이다가 최근 태블릿PC, 노트북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모바일 제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이 회사에 납품 중인 켐트로닉스의 생산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는 6월 말 이후 켐트로닉스의 TG 생산라인은 기존 3개에서 6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라인은 두 배로 늘지만 생산 효율이 높아져 그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차량용 배터리 생산업체 아트라스BX도 지난 15일 466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아트라스BX는 전주공장의 생산설비를 더 늘릴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내년 9월 말까지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매출 기준으로 1500억원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2011년 4632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트라스BX는 지난해 매출도 비슷한 수준(4617억원)에 머물러 성장성 낮은 종목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증설 발표 이후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최근 닷새간 12.7% 뛰었다.

    ○태웅 대규모 투자…평가 엇갈려

    풍력·산업용 플랜트·조선 등에 쓰이는 단조제품을 만드는 태웅은 자기자본에 맞먹는 4500억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기로 설비를 들여오는 게 이번 투자의 핵심이다.

    증권가의 평가는 엇갈린다. 원가 절감과 외형 확대 등 ‘규모의 경제’ 달성에 효과적일 것이란 긍정적 분석이 있는 반면 전기로 생산 능력이 자체 소비량의 두 배가 넘는 80만t에 달하고, 침체된 제강업계 업황의 반등을 예단하기 힘들어 우려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한 달간 태웅 주식을 21만여주 매집, 일단 우려보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 밖에 상보는 터치스크린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의 대체가 가능한 탄소나노튜브(CNT) 필름 양산을 위해 103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최근 결정했고, KPX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 제조설비 증설에 6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대표는 “경기가 안 좋을 때 투자하는 회사는 그만큼 사업에 확신이 있다는 뜻”이라며 “투자가 곧바로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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