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 점심비용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직장인 768명을 대상으로 '점심비용과 메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점심비용이 6219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2009년 평균 5193원 하던 점심값이 5년 사이 1026원 오른 것이다. 점심값은 2010년 5372원, 2011년 5551원, 지난해 6007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점심값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점심비용은 평균 6442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가 6212원이며, 그 외의 지역은 5832원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의 체감 점심물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59.9%는 '점심값이 많이 올랐다'고 답했으며 '조금 올랐다'는 응답도 34.2%에 달했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점심값이 오른 것으로 느낀 셈이다.
점심메뉴를 선택할 때 우선 고려하는 사항도 '맛'보다 '가격'이었다.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 8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맛'이 74.2%를 기록했다.
이외에 △그날의 기분(30.7%) △스피드(16.9%) △양(15.4%) △서비스(10.2%) △어제 먹은 메뉴(8.5%) △날씨(3.8%) △추천메뉴(2.7%) 등도 점심메뉴 선택 기준에 포함됐다.
가장 많이 먹는 점심메뉴로는 5년 연속 '김치찌개'가 차지했다. 김치찌개를 가장 많이 먹는다는 직장인은 39.3%였다.
다음으로 △백반(34.5%) △된장찌개(26.6%) △비빔밥(24.2%) △돈가스(22.4%) △김밥(18.2%) △부대찌개(16.4%) △불고기 뚝배기(15.8%) △순두부(13.9%) △제육볶음, 짜장면(13.3%)이 상위 10위 안에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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